만 나이계산

우리나라에서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만 나이를 계산하지만 법적으로는 생일이 지나지 않아도 한 살을 먹는다. 

 

즉,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숫자가 바로 만나이인데 올해 2021년 내 나이는 32살이다. 

 

그렇다면 내년 2022년 내 나이는 33살이 되는 걸까? 정답은 NO다. 

 

왜냐하면 원래대로라면 나도 2월생이기 때문에 31살이어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32살이기 때문이다. 

 

(나만 억울한가?) 만약 이게 부당하다고 느껴진다면 국민청원이라도 올려야 하는 걸까? 물론 아니다. 

 

여기엔 아주 중요한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매년 3월 1일마다 전년도 12월 31일 이전까지의 모든 사람들은 무조건 한 살씩 더 먹는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유교사상의 나라 대한민국에서만 가능한 일 아닐까? 이러한 관습 아닌 관습 덕분에 나와 같은 수많은 직장인들 및 자영업자들은 본의 아니게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승진 혹은 진급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로는 단순히 연차로만 봤을 때 동갑이지만 회사에서의 직급 차이로 인해 생기는 보이지 않는 계급문화 형성이라던지 사회생활 속 암묵적인 서열관계 구축 등이 있다. 

 

실제로 일부 기업에서는 직원 간 위계질서 확립을 위해 연초에 일괄적으로 인사발령을 내기도 한다. 어쨌든 결론은 이렇다. 

 

제발 새해 첫날만큼은 누구든 공평하게 하루 동안 모두 평등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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